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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화 급수와 리만 제타 함수
    수리물리 2023. 2. 4. 19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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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번에는 한 가지 재밌는 급수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. 바로 조화 급수(Harmonic series)과 여기서 좀 더 일반화 시킨 급수 형태인 리만 제타 함수(Riemann zeta function)다.

     

    조화 급수는 물리 문제에서 간간히 등장하며 리만 제타 함수의 경우 양자역학(quantum mechanics)에서 특정한 퍼텐셜(potential) 아래에서 슈뢰딩거 방정식(Schrödinger equation)을 풀 때, 좀머펠드 근사(Sommerfeld expansion) 등에서 등장한다.

     

    리만 제타 함수는 그 해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풀리지 못한 밀레니엄 7대 난제에 속하기 때문에 자세한 접근 방법 보다는 정의와 몇 가지 재밌는 성질에 대해서 다룬다.

     

     

    먼저 조화 급수를 보자. 조화 수열은 다음과 같은 급수를 의미한다.

    n=11n=1+12+13++1n+

     

    이 급수의 일반항(general term)을 보면 0으로 수렴(converge)하는 감소 수열(decreasing sequence)이기 때문에 수렴의 가능성이 있다.

    limn1n=0

     

    하지만 이 급수는 일반항이 0으로 수렴함에도 급수가 발산(diverge)함은 코시 응집 판정법(Cauchy condensation test)를 통해 보일 수 있다.

    다음과 같이 식 (1)에서 조화 급수의 합의 묶음을 만들어보자.
    n=11n=1+12+(13+14)+(15+16+17+18)+

    이번엔 다음과 같은 급수를 만들어보자.
    A=1+12+(14+14)+(18+18+18+18)+=1+12+12+12+

    A라 명명한 새롭게 만든 급수는 발산함을 알 수 있다. 그런데 A의 각 묶음 항들을 식 (3)에서 만들었던 조화 급수의 묶음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부등식이 성립한다.
    A<n=11n

    따라서 비교 판정법(comparison test)에 의해 조화 급수는 발산함을 알 수 있다.

     

    추가로 적분 판정법(integral test)를 이용해서 판정할 수도 있다.

    1x는 단조 감소 함수(monotonic decreasing function)이다.

    또한 조화 급수의 일반항을 an이라고 하면 다음 관계가 성립한다.
    an=1n=f(n)

    이제 이 함수의 적분 값을 구해보면 다음과 같다.
    11xdx=lnx|1=

    따라서 적분 판정법에 의해 조화 급수는 발산함을 알 수 있다.

     

     

    추가적으로 조화 급수의 부분합(partial sum)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가끔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특별하게 조화수(harmonic number)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.

    Hn=nk=11k

     

    그래서 이 부분합을 이용해 다음과 같은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.

    γ=limn(Hnlnn)=limn(nk=11klnn)

     

    이 수를 오일러-마스케로니 상수(Euler-Mascheroni constant)라고 부른다. 조화 급수를 로그 함수(logarithm function)로 근사(approximation)했을 경우의 오차를 의미하며 감마 함수(gamma function)과 관계가 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베른하르트 리만

    이번엔 조화 급수를 살짝 응용한 교대 급수(alternating series)를 생각해보자.

    n=1(1)n1n=112+1314++(1)n1n+

     

    이 급수는 조화 급수와 달리 수렴하는데 라이프니츠 교대 급수 판정법(Leibniz alternating series test)을 통해서 판별할 수 있다.

     

    조화 급수의 일반항 an=1n0으로 수렴하는 단조 감소 수열이기 때문에 이 일반항으로 만든 교대 급수는 라이프니츠 교대 급수 판정법의 조건을 만족한다.

     

    이번엔 다음과 같이 교대 급수를 재배열(rearrangement)해보자.

    n=1(1)n1n=(1+13+15)12+(17+19+111+113+115)14

     

    이 값은 32로 수렴함이 알려져 있다. 이렇게 수렴하는 수열을 적당한 재배열해서 통해서 특정 값으로 수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를 리만 정리(Riemann theorem)이라고 부른다.

     

     

    이번엔 조화 급수와 비슷한 형태지만 분모가 n2인 급수를 생각해보자. 이 급수 문제를 바젤 문제(Basel problem)라고 한다.

    n=11n2=1+14+19+116+

     

    이 급수는 수렴하는데 그 값이 아주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다. 그러나 그 값을 구하는건 더 어려운 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수렴성만 보이고 끝낼 예정이다.

     

    먼저 새 수열의 일반항 an=1n2과 어떤 급수의 일반항 bn=1n(n1)을 생각해보자. 그럼 이 경우 다음과 같은 부등식이 성립한다. 다만 분모 때문에 n2인 조건이 필요하다.

    an=1n2bn=1n(n1)

     

    이제 이대로 급수를 만들어보면 다음과 같다.

    n=11n2=1+n=21n21+n=21n(n1)

     

     

    그런데 식 (12)의 오른쪽 급수는 다음과 같이 부분 분수 전개(partial fraction expansion)을 통해서 부분합을 구할 수 있다.

    nk=21k(k1)=nk=2(1k11k)=(112)+(1213)+(1314)++(1n11n)=11n 

     

    식 (13) 마지막에서 부분합에 무한대로가는 극한을 취해서 급수가 수렴함을 알 수 있다.

    1+n=21n(n1)=1+limn(11n)=2

     

    이제 식 (12)에 대입해보면 교대 급수 판정법에 의해서 바젤 문제의 급수가 수렴함을 알 수 있다.

    n=11n22

     

     

    이제 조화 급수 문제와 바젤 문제를 통해서 n의 지수에 따라서 급수의 수렴과 발산이 다른 결과를 얻었다. 그래서 다음과 같이 지수를 일반화시킨 함수를 생각해보자. 이 함수를 리만 제타 함수라고 부른다.

    ζ(p)=n=11np

     

    리만 제타 함수의 경우 적분 판정법을 사용해서 수렴하는 경우와 발산 하는 경우를 구할 수 있다.

    다음과 같은 함수를 만들면 단조 감소 함수가 됨을 알 수 있다.
    fp(x)=1xp

    이 함수가 리만 제타 함수의 일반항을 만들어낸다.
    1np=fp(n)

    따라서 이 함수를 적분하면 판정이 가능하다.
    11xp=1p+11xp1|1

    다만 p=1인 조화 급수의 경우 식 (19)를 따라가지 않고 로그 함수가 됨을 주의하자. 조화 급수는 아까 증명하고 왔기 때문에 p1인 경우만 보자.

    이  식 (19)는 분모의 지수로 인해서 p1인 경우에 대해서 정적분(definite integral) 값이 무한대가 되며 p>1인 경우에 대해선 정적분 값이 0이 됨을 알 수 있다.

    따라서 적분 판정법에 의해서 p1에 대해 리만 제타 함수는 발산하고 p>1인 경우에 대해선 수렴한다.

     

     

    이번엔 리만 제타 함수를 약간 전개해보자.

    ζ(p)=11p+12p+13p+14p+15p+

     

    양 변에 12p를 곱하면 다음과 같은 식을 만들 수 있다.

    12pζ(p)=12p+14p+16p+18p+

     

    이제 식 (22)에서 식 (23)을 빼서 홀수 항만 남길 수 있다.

    ζ(p)12pζ(p)=(112p)ζ(p)=11p+13p+15p+17p+

     

    이번엔 식 (24)의 양 변에 13p를 곱해보자.

    13p(112p)ζ(p)=13p+19p+115p+121p

     

    식 (24)에서 식 (25)를 빼서 일부 항을 소거할 수 있다.

    (113p)(112p)ζ(p)=11p+15p+17p+

     

     

    똑같은 행동을 소수(prime number)들에 대해서 반복해주면 1 이후의 항은 점점 사라져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. 이때 s는 소수를 의미한다.

    (11sp)(113p)(112p)ζ(p)=1

     

    따라서 식을 간단하게 적으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.

    Πs=prime number(11sp)ζ(p)=1

     

    마지막으로 곱셈으로 이루어진 식이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이항은 나눠주기만 하면 된다.

    ζ(p)=Πs=prime numberspsp1=Πs=prime number11sp

     

    이 식을 오일러 곱(Euler product)라고 부른다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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